남양주시 서호미술관은 미술관 옆에 한옥 별관인 ‘서호서숙’을 신축해 개관 기념전으로 공예전을 기획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전시는 서호미술관 2018년 기획전인 ‘여기, 지금’ 전의 2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북한강가에 위치하고 있는 서호미술관의 지리적 특징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적 개념을 아우르는, 삶에 친숙한 문화적 양식으로서의 공예를 제안한다.
전통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의 미감을 살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짚풀, 한지, 천연염료 등 자연에서 비롯된 재료를 사용하는 작가들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이은주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한지 작업을 해 왔고, 서호미술관의 설립자이자 한옥 별관을 지은 장본인이다.
전시 오픈에는 화음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호미술관과 화음 쳄버가 오랫동안 같이 진행해 왔던 것으로 작곡가가 전시 작품 중 한 작품을 선정해서 그 작품을 연상한 작곡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작곡가 강은수가 마침 개관하는 한옥과 그 집을 기획하고, 미술관 설립자이기도 한, 이은주 씨를 테마로 작곡했다.
생황 독주곡으로 작곡된 ‘하담가’는 오픈식 때 김효영이 연주한다.
전시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행사는 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