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이사회서 사퇴 결정
경기도체육회 이사진이 전원 사직키로 결의했다.
경기도체육회는 4일 라마다프라자호텔 수원 토파즈홀에서 제16차 이사회를 갖고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원성 수석부회장과 김순덕·조도환 부회장을 비롯해 40명의 이사 중 25명이 참석했다.
전차회의록 초록 보고에 이어 심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한 이사들은 기타토의 시간에 김도균 이사(경희대 교수)의 건의로 이사 전원 사임(안)의 심의했다.
김도균 이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새롭게 당선돼 도체육회장을 맡게 된 만큼 신임 지사의 체육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 전원 사임(안)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제한 이원성 부회장은 김 이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곧바로 이사 전원 사임(안)을 안건으로 채택했고 참석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12월 경기도체육회 통합 이후 구성된 첫번째 이사회는 2020년 정기대의원 총회 때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전원 사퇴하게 됐다.
도체육회는 이사들이 전원 사임을 결의함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경기도체육회 규정에 따라 회장 1명, 9명 이하의 부회장, 26명 이상 50명 이하의 이사(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포함), 감사 2명 등을 둘 수 있다.
이중 행정1부지사와 부교육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도교육청 교육국장,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당연직으로 이사에 포함된다.
이원성 부회장은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헌신한 이사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사 전원이 사임하지만 도체육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도체육회 사무처에서는 오늘 참석하지 못한 이사들께 사임 결의 결과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사들께서 신임 회장이신 이재명 지사의 체육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다음주 개막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새로운 이사진을 곧바로 구성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도체육회 예산은 기정 예산액 430억 9천750여만원에서 28억8천520여만원이 증액돼 459억8천28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