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예찬 2018 in 오산-기억의 상상
올해로 8회 차를 맞이하는 ‘시가예찬(詩歌禮讚) 2018 in 오산 - 기억의 상상’이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경기도문화원연합회이 주최·주관하고 오산문화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억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오산지역의 역사와 그 역사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자유정신을 중심으로 오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본다.자유를 갈구했던 투쟁 3.1운동의 아픔을 시의 압축된 언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역사와 자유정신을 연결하며 이를 통해 오산지역의 인문학적 조명을 꾀한다.
‘1부 : 기억의 풍경-시간의 껍질’은 시낭송 중심의 마당으로 오산의 시간과 역사, 즉 기억이 축적돼 만들어진 ‘시간의 껍질’이 있는 오산이라는 지역을 만난다.
그리고 오산 사람들이 아름답게 담겨진 시가 낭송된다.
초대 오산문화원장 조석구 시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장들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인 문화원장들의 합송 퍼포먼스를 통해 오산 외 경기도 지역의 ‘오산 사람 읽기’를 완성시켜 보고자 한다.
‘2부 : 기억의 상상-오래된 성처럼’은 퍼포먼스 중심의 마당으로, 오산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과거에 집중한다.
과거 민중들의 삶을 상상하고 그 속에서 다시 한 번 자유정신을 찾는다.
꿈의 학교의 시노래를 시작으로 여은남의 시극이 예정돼 있다.
무용가 이정은이 무용퍼포먼스를 위해 참여하고, 마지막 퍼포먼스인 경기시낭송협회의 ‘님의 침묵’ 합송으로 마무리 된다.
‘3부 : 기억의 은유-브라보 폭탄주’는 콘서트 중심의 마당으로 과거와 현재 사이의 변화를 재즈 변주로 보여준다.
과거를 담은 시는 멜로디를 가진 재즈로 변주되면서 은유를 갖고, 그 은유에 힘입어 발산되는 ‘새로운 감성’에 주목한다.
오산물향기시니어합창단과 재즈싱어 해랑이 참여하며, 하우스밴드 루나힐이 함께하는 시노래와 김준호·이진원교수의 시노래도 예정돼 있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인문학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며, 거기에서 비로소 새로운 상상이 시작된다”면서 “이번 ‘제8회 경기도시낭송의 밤-시가예찬 2018 in 오산’ 행사를 통해 경기도지방문화원이 지역의 인문학적 가치의 중심에서 지역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