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서 내일 공연 / 30년 음악활동 연구 결과물 무대 / 대금 ‘평조회상 상령산’등 연주
대금 연주자 천희영이 오는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숨 말 노래’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천희영이 음악을 시작하고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양한 음악활동과 교육활동을 하며 악기의 발성법과 음색, 장단에 대한 연구와 학습의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다.
천희영은 “대학 때는 창작음악으로 활동을 하고자 ‘도담 실내악단(1997)’을 창단해 활동했지만 전통음악이 더 간절히 다가왔다”며 “전통과 창작 모두 공통적인 것은 전통악기에 대한 발성법·음색·장단의 이해와 해석으로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음악적 표현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까지 학습되어진 것을 바탕으로 발성과 음색, 그리고 장단을 천희영식으로 해석해 표현하는 공연이 될 것아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관람하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우리 음악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천희영은 “문화는 우리가 숨 쉬듯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말을 배우고, 익숙해진 말로 노래를 해 예술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문화를 알면 예술이 보이고, 예술을 보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둘의 가교(架橋)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대금과 단소 독주곡의 백미(白眉)인 대금의 ‘평조회상 상령산’을 시작으로, 단소의 ‘청성자진한잎’, 대금과 해금의 병주 ‘도드리’,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 일컫는 거문고와 단소의 병주 ‘하현도드리·타령·군악’, 기악의 대표적인 독주곡인 ‘산조’가 연주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