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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술원 설립에 거는 기대

서울대학교의 첨단 연구 개발 시설인 가칭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이 2007년까지 수원 이의신도시에 들어 서게됐다. 이는 조선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한말(韓末)때인 1906년 4월 수원 서둔리 들녘에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농업 연구기관인 권농모범장(勸農模範場·지금의 농촌진흥청)이 들어선 때와 다를 바 없는 경사라 할 만 하다. 물론 전자는 순수한 우리 역량으로 세우는 첨단 연구기관이고, 후자는 일제에 의한 농촌 근대화 연구기관이었다는 점에서 치욕의 측면이 있었다. 어쨌거나 근 1세기 만에 한국 최고 수준의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이 설립됨으로써 수원이 또다시 과학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 것은 도민 모두가 쌍수를 들어 반길 일이다.
손학규 도지사와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엊그제 3천 400억원이 소요되는 연구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구원은 첨단연구개발단지(30만 평) 안의 8만 평 터에 건축면적 3만 3천평 규모로 세워지는데 공사는 1·2단계로 나뉘어 1단계는 실험 및 교육시설, 2단계는 기숙사, 도서관, 아파트 등을 짓기로 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연구원의 외양이 아니라 내부 모습이다. 연구원에는 교수 160명과 석·박사 연구 인력 200여 명이 나노전자 소자, 바이오 공학, 원격시스템 및 미래형 자동차, 휴먼테크놀로지 등 10여 개 분야의 연구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을 책임질 ‘두뇌집단’이라고 할만 하다. 융합기술연구원의 설립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의 외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와 서울대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점에서 훗날 연구원이 어떤 선물을 우리에게 내놓을지를 점치기란 어렵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밑그림을 보면 결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없이, 깜짝 놀랄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도 그래야할 것이, 연구원 건립 부지와 건립비, 향후 7년 동안의 기본 운영경비는 도가 부담하고 시험시설과 관련분야의 교수와 연구인력, 기술원 운영은 서울대가 맡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양자는 연구원의 역할과 사명을 깊이 인식하되 수원과 서울대, 서울대와 수원시 간의 특별한 인연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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