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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훈남… 다음 날은 뚱보로 남자친구 몸이 매일 바뀌는 로맨스

2012년 발간 동명소설 영화화
국내작 ‘뷰티인사이드’와 흡사

15명으로 바뀌는 남친 흥미진진

에브리데이

장르 : 멜로 / 로맨스

감독 : 마이클 수지

출연: 앵거리 라이스 / 저스티스 스미스 / 오웬 티그

남자친구 몸이 매일 바뀐다. 어제는 슬림한 체구의 흑인 청년, 오늘은 대머리 뚱보다. 내일은 근육질 백인 훈남 청년이 될지 모른다.

영화 ‘에브리데이’ 주인공 ‘리아넌’은 매일 몸이 바뀌는 남자친구 ‘A’와 사랑에 빠진다.

리아넌의 남자친구 ‘저스틴’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그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속앓이를 하던 리아넌은 어느 날 다른 사람이 된 듯 다정한 저스틴과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이 되자 저스틴은 전날 데이트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이기적인 성격으로 돌아간다. 당황스러운 리아넌 앞에 ‘A’가 나타나 자신이 전날 저스틴이었다고 말한다.

‘A’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나지만 내면은 항상 자신이라고 고백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고개를 가로젓던 리아넌은 차츰 ‘A’ 이야기가 사실임을 깨닫고 그와 사랑에 빠져든다.

3년 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남자 주인공 ‘우진’의 모습이 남자였다가 여자가 되기도 하고 아이와 노인을 오가기도 한 것과 달리 ‘에브리데이’의 ‘A’는 자신과 같은 나이의 소년·소녀의 몸으로만 변한다.

영화는 2012년 발간된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미국의 청소년 도서 작가 데이비드 리바이던 소설 ‘에브리데이’는 발간 직후 수개월 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2015년 국내에 소개됐다.

설정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10대 소녀·소년으로 분한 할리우드 ‘샛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A’ 역을 맡은 남녀 배우 15명의 면면은 이 영화의 존재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공룡보호협회 소속 허약한 컴퓨터 전문가 ‘프랭클린’ 역을 맡은 저스티스 스미스가 첫 번째 ‘A’ 역을 맡았고, 영화 ‘그 것’의 오언 티그는 마지막 ‘A’ 역을 맡았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 친구 ‘네드’ 역을 맡은 제이컵 배덜런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A’역을, ‘우리의 20세기’ 루카스 제이드 주먼은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속이고 리아넌과 몰래 데이트를 하는 ‘A’를 연기했다.

15명의 ‘A’와 데이트하는 ‘리아넌’ 역은 350대 1 경쟁을 뚫은 앵거리 라이스에게 돌아갔다. ‘나이스 가이즈’,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에서 신스틸러 면모를 보여준 라이스는 발랄한 10대 소녀 역을 맡아 밝고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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