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AG
김정훈(43·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제3회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정훈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 안출 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볼링 전맹 혼성 개인전(스포츠등급 B1)에서 6게임 합계 955점(평균 159.2점)을 기록하며 양현경(49·알지피코리아·924점)과 모리 칸주(일본·917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훈은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개인전·2인조),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관왕(개인전·2인조·단체전)에 이어 대회 개인전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핸드사이클 이도연(46·전북도청)은 여자 로드레이스(스포츠등급 H2-4) 결선에서 1시간15분16초713의 기록으로 우승해 전날 개인 도로독주(21분16초133)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도연은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도로독주와 로드레이스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어 2회 연속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여근도 남자 로드레이스(H4-5)에서 1시간29분04초918로 우승해 처음 나선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이 됐다.
텐덤사이클 여자 시각 개인도로 독주경기에서는 김지연(52·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이 파일럿(길잡이) 노효성(34·제주)과 함께 30분49초522의 기록으로 모흐드 자이스(말레이시아·30분57초697)와 수기얀티 시리(인도네시아·31분11초080)를 꺾고 패권을 안았고 탁구 남자단식(장애등급 TT2) 박진철(36·광주시청)과 TT4 김영건(34·광주장애인탁구협회), TT1 남기원(52·광주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 육상 간판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는 육상 여자 200m(장애등급 T36) 결선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단일팀으로 출전한 수영 남자 계영 400m 34P 결선에서는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01)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받게 됐다.
남북 단일팀은 심판진이 일본의 부정 출발을 지적해 실격처리 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지만 경기 후 다시 비디오판독에서 이후 일본이 제대로 터치했다는 판정이 나와 동메달이 확정됐다.
오락가락한 심판진 판정에 단일팀은 강하게 반발해 시상식이 연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심판진의 판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남북 단일팀이 국제장애인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