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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작가 2인 다룬 시공간과 인류의 탐구

광주 영은미술관 28일까지 전시

 

 

 

양경렬‘아니, 그것은… 않았다’

김의식 ‘그라운디드’ 展

광주 영은미술관은 오는 28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양경렬의 ‘아니, 그것은 끝나지 않았다’와 김의식의 ‘그라운디드(grounded)’ 전을 연다.

양경렬은 확연히 한 눈에 포착되는 명징한 풍경이 아닌, 마치 시공간이 중첩되고 여거 이야기가 파편적으로 끼어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 화면에 등장하는 다중의 이미지들은 과거와 현재의 혼합,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 간의 교차가 이루어지고 있어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 곁에 드리워진 어떤 다른 사건, 숨겨지거나 사라진 이야기를 건네준다.

 

 

 

 

또 김의식 작가는 ‘문자’와 ‘뼈’를 이용해 인간, 인류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뼈와 살을 입고 태어난 인간은 언어, 문자를 습득하며 수많은 기억 혹은 망각의 층을 지나 살아가고 또 죽음이라는 미지의 길로 향하게 된다.

이러한 생사 사이의 시공간 가운데 우리는 이따금씩 결핍된 ‘상실’한 어떤 존재임을 기·억망각하며 물질을 입은 존재로서의 길을 저마다 걸어간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장소가 담게 되는 두터운 시간의 겹을 밀도깊게 경험하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사색의 결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작가의 개인전 오프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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