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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백남준의 사상·예술혼 오롯이

개관 10주년 맞아 기념기획전
공유지 발생 희망 작품 선봬
내년 2월3일까지 전시 열려

 

백남준아트센터 ‘#예술 #공유지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예술 #공유지 #백남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의 사상과 예술을 기리기 위해 용인에 건립된 백남준아트센터의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개관 10주년 사업 모토로 정한 ‘예술 공유지, 백남준’은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비디오 아트를 공유지(Commons)로 바라본 백남준의 전복적인 사유를 추적한다.

동시에, 백남준아트센터라는 물리적 공간과 소장품, 그리고 그간 축적된 지식을 미술관 노동자와 자원봉사자, 미술관과 연계된 예술가와 관람객들이 공동의 규율을 가지고 사용하고 나누는 공동체의 공유지로 바라볼 것을 혹은 그것이 가능한지 실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모토와 연계해 개관 10주년 전시 ‘#예술 #공유지 #백남준’은 구전되어 오는 공동체의 노래, 관객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말과 소리들, 도시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공연들이 보여주는 ‘공유재로서의 예술’에 대한 탐구와 우리 삶의 공유지에서 발생하는 ‘비극’과 ‘희망’을 가로지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그간 백남준아트센터 전시, 퍼포먼스, 교육 등에 참여했던 작가들로 10년간의 백남준아트센터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고도로 발달된 자본의 논리 아래에서도 공유지에서 나누는 공동체의 자율적인 공존과 공유는 인간 본연의 윤리적 지향이라는 신뢰아래, 예술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곧 미래의 미술관이 담보해야 할 역할이라는 공감이 전시와 개관 10주년 프로젝트를 통해 공명하길 기대해 본다.

전시는 내년 2월 3일까지 열리며 전시관련 문의는 전화(☎ 031-201-8500)로 하면 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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