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2018 KBO리그가 7개월여 간의 정규리그를 마친 가운데 KT 위즈의 ‘막내 마법사’ 강백호가 KBO리그 데뷔와 함께 새 역사를 썼다.
프로구단 입단 전부터 큰 관심을 끈 고졸 신인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2018 KBO리그 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는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으로 기록됐다.
강백호는 또 9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9일에는 수원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27홈런을 넘어서며 좌타자 신인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강백호는 아쉽게 29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해 신인 최다 홈런 기록(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의 30홈런)에 1개가 부족했지만 KBO리그 첫 해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백호는 9월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달성하고, 이날 6타점으로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한편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는 단일 시즌 3명의 선수(제이미 로맥, 한동민, 최정)가 30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구단이 됐다. 로맥은 6월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리그 통산 3만호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한동민은 5월 23일 문학 넥센전에서 통산 2번째로 두 차례나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통산 5번째 한 경기 최다 홈런(4개)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정은 통산 6번째로 13년 연속 1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까지 이뤘다.
SK는 올해 무려 12번의 만루 홈런포를 쏘아 올려 한 시즌 팀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