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것보다 메달을 많이 따 기뻐요.”
16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일원에서 열린 자전거 남자고등부 도로개인독주 25㎞에서 31분02초58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주소망(의정부공고)의 소감.
고교 1학년이던 지난 해 제98회 전국체전에 첫 출전해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소망은 지난 12일 3㎞ 개인추발에서 3분34초907로 우승을 차지한 뒤 14일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도로개인독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이 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8 트랙사이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체추발에서 아시아신기록(4분 9초 908)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주소망은 이후 대통령기 가평투어와 KBS 양양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등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 도로부문 남고부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자전거과 경륜 선수로 할약한 아버지 주석춘 씨는 물론 형 믿음 씨(서울시청), 동생 사랑 군(의정부중)까지 자전거 가족인 주소망은 형 믿음 씨가 중학교 3학년 때 중등부 부별신기록을 세우는 것을 보고 형을 따라 사이클을 시작했다.
훈련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아버지와 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는 주소망은 “남은 개인도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더 많은 메달을 목에 걸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