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0연패를 달성했다.
도 유도는 16일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4개, 은 6개, 동메달 7개 등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488점으로 서울시(1천888점, 금 9·은 4·동 9)와 전북(1천723점, 금 3·은 4·동 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유도는 지난 1999년 인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유도 강도(强道)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매년 남녀대학부를 전원 용인대 학생들로 구성해 대학부의 강세속에 종목우승을 이어온 도 유도는 올해도 남녀대학부에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우승을 이끌었다.
또 남녀일반부에서도 각각 3개씩 금메달을 수확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약세로 꼽힌 남녀고등부는 노골드의 수모속에 은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고등부는 지난 해에도 금 1개, 은 4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도 유도는 대회 개막일인 지난 12일 남일반에서 66㎏급 함영진(수원시청)과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 100㎏급 조구함(수원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13일 열린 여대부 경기에서도 63㎏급 한희주와 78㎏급 이정윤, +78㎏급 배혜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4일에는 남대부에서 60㎏급 전승범과 66㎏급 김찬녕, 81㎏급 이위진, 100㎏급 박영찬, +100㎏급 양성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금맥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5일 열린 여고부와 16일 열린 남고부에서 나란히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도 유도의 금맥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해 전체 9체급 중 은 4개, 동메달 1개를 딴 남고부는 올해 동메달 3개를 따는 데 그쳤고 8개 체급 중 금메달 1개를 획득한 여고부도 은 3개, 동메달 1개를 얻는 데 만족했다.
도 유도가 종목우승이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등부의 전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