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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계주 부흥은 ‘합숙의 힘’

최근 3년간 400m 金 2개 그쳐
道선발 올핸 바통터치 합숙훈련
6개 금메달 중 4개 따내는 결실

 

 

 

전국체육대회 육상종목 중 단체종목인 400m 계주에서 합숙훈련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부각됐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6일 전북 익산공설운동장에서는 육상 400m 계주 종목이 진행됐다.

올해 육상 종목우승 2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올해 전국체전 400m 계주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수확했다.

매년 계주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400m 계주에서만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도 육상은 최근 3년 간 4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400m 계주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바통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록 기록이 단축된다.

그러나 도 육상은 최근 몇년 동안 합숙훈련을 하지 못하면서 바통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하루나 이틀동안 몇 시간만 모여 바통을 주고받는 게 훈련의 전부였다.

이 영향으로 메달 획득도 줄어들고 기록도 향상되지 않았다.

위기의식을 느낀 도 육상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전국체전 계주 주자로 뽑힌 선수들을 소집해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고등부의 경우 강원도 태백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바통터치 훈련과 선수들간에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고 남일반은 포천시에서, 남대부는 경기체고와 한국체대에서 바통터치 훈련을 가졌다. 고등부는 일주일간 남대부와 남일반은 3일간 합숙했다.

여대부와 여일반은 합숙훈련을 하지 않고 2~3일간 합동훈련만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남녀고등부와 남대부, 남일반에서 금메달을, 여일반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계주 종목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합숙훈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합숙훈련을 하면서 바통을 주고받는 선수간에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단합심이 생겼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합숙훈련을 통해 선수들간 호흡을 맞춘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필 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400m 계주는 빠른 시간안에 정확하게 바통을 전달해야 하는 만큼 바통터치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숙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선수들이 단합심도 생기고 도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합숙훈련은 지속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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