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실상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뤄냈다.
도는 폐막을 하루 앞둔 28일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6개 종목 중 댄스스포츠, 유도, 조정, 태권도 등 4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오후 7시 현재 금 113개, 은 101개, 동메달 120개 등 총 334개의 메달로 15만6천696.59점을 얻어 충북(12만2천311.64점, 금 106·은 77·동 68)과 서울시(10만5천907.80점, 금 71·은 91·동 93)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도는 단체종목에서 휠체어럭비와 좌식배구 남자부, 축구 청각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육상,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도 메달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최종점수 21만4천여점을 획득할 것으로 보여 16만6천여점에 그칠 충북과 15만1천여점이 예상되는 서울을 꺾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도는 지난 해 충북에서 열린 제37회 대회에서 개최지 충북에 빼앗겼던 우승기를 2년 만에 되찾게 됐다.
인천시는 금 33개, 은 41개, 동메달 49개 등 총 123개의 메달로 5만5천132.80점을 얻어 13위에 머물렀고 개최지 전북은 금 37개, 은 43개, 동메달 41개 등 총 121개의 메달로 8만5천736.76점을 획득해 5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까지 수영 동호인부 남자 S14(지적) 정보훈(수원시)이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3관왕 11명, 2관왕 31명 등 모두 4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양궁 선수부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OPEN(지체)에서 345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올림픽 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16개, 대회신기록 3개 등 총 21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도는 이날 끝난 댄스스포츠에서 금 2개, 은 6개, 동메달 7개 등 총 15개의 메달로 5천240.40점을 얻어 울산시(4천616.80점, 금 7·은 2)와 서울시(4천364점, 금 5·은 9·동 5)를 꺾고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유도에서도 금 9개, 은 2개, 동메달 5개 등 총 16개의 메달로 6천584.20점을 획득, 서울시(4천424.20점, 금 3·은 5·동 5)와 충북(3천893점, 금 2·은 4·동 3)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조정은 금 3개, 은 4개, 동메달 1개로 3천498점을 얻어 서울시(4천684점, 금 8·은 2·동 3)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태권도에서도 금 2개, 은 1개, 동메달 3개로 3천217점을 획득해 서울시(4천610.40점, 금 7·은 2·동 3)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