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장르 : 드라마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라미 막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벤 하디
시대 초월 전설의 록밴드 ‘퀸’
결성부터 명곡 탄생 과정 담아
보컬 프레디 머큐리 환생한 듯
영국 웸블리 공연 장면 압권
3면 스크린으로 가득 펼쳐져
주옥같은 명곡도 감상 포인트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뜨거운 사랑을 받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결성과 명곡 탄생 뒷이야기, 멤버 간 갈등과 화해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을 찾아온다.
지금도 ‘퀸’ 멤버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영화 제작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리얼리티에 힘을 실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단연 영혼을 울리는 퀸의 음악과 프레디 머큐리다.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돈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등 줄줄이 이어지는 명곡의 향연은 귀를 즐겁게 하고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파고드는 순간 가슴 한편이 먹먹해 오면서 시대를 초월한 명곡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제작진은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7만2천 관객이 3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장면을 실제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1985년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BBC가 기획한 ‘라이브 에이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퀸의 역량이 고스란히 묻어난 전설적인 공연으로 이를 재현하기 위해 실제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제작한 스태프를 투입해 비행장 활주로 위에 세트를 세웠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아카펠라·발라드·뮤지컬·오페라·하드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과 난해한 가사로 유명하다.
프레디 머큐리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멤버들은 그의 요구대로 노래를 부르면서도 도통 어떤 곡이 나올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로저 테일러가 ‘갈릴레오’ 부분만 스물여섯 번이나 부르다 지친 나머지 “젠장 도대체 갈릴레오가 누군데”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 수많은 비평가와 팬 역시 그와 같은 의문을 품게 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