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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울산, 탈탈탈 빈손으로 털어줄게”

31일 FA컵 준결승 원정 매치
수원, 우승해야 ACL 직행 가능
선수 체력적 부담 안고 출사표

울산, ACL16강 패배 설욕 다져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FA컵을 품에 안겠다.”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패하며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수원은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2018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수원과 울산의 준결승전은 올해 FA컵에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두 팀 중 승리한 팀은 같은 시간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의 또다른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되는 데 전남이나 대구의 전력이 수원이나 울산의 전력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게 객관적인 평가되고 있어 수원-울산 전 승자가 올해 FA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수원이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에서 3위 이내로 시즌을 마감하거나 FA컵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30일 현재 수원은 K리그1에서 13승10무11패, 승점 49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경남FC(16승10무8패·승점 58점)에 승점 9점 차로 뒤져 있어 남은 4경기에서 3위 탈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원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FA컵을 차지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울산을 꺾어야 한다.

하지만 수원의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수원은 지난 17일 제주와 FA컵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3일 뒤인 20일 포항과 정규리그 33라운드 경기를 치렀으며 또다시 4일 뒤인 24일에는 가시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가졌다.

그리고 또다시 3일 휴식 후 28일 열린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 등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당연히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울산은 지난 해 FA컵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데다 정규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수원에 패한터라 설욕전도 벼르고 있다.

수원은 지난 전북 전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에 도전하는 ‘베테랑’ 데얀과 주전 골키퍼 신화용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통해 울산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수원이 울산과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한 발 더 다가설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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