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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숨어있는 정치 이모저모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

생활 곳곳에 정부기관과 연결

쉽고 재미나게 그림과 엮어

정치의 역사부터 현재까지 담아

‘민주주의도 완벽하지 못하다’

관점서 출발해 다양한 방향 제시

그들만의 리그 ‘정치’를 일상생활로 끌어들이는 안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정치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처럼 중요한 이벤트가 있거나,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는 이슈가 있을 때에만 반짝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나름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성인들도 이런 상황인데, 아직 투표권을 갖지 못한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

아예 관심 쏟을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사회 시험에 나온다니까 마지못해 교과서를 보는 정도랄까?

그렇지만 정치는 우리 생활 곳곳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얼마나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 조폐공사, 만들어진 현금을 유통하는 한국은행, 컵라면 가격에 포함된 세금을 관리하는 국세청, 일회용품 수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방 자치 단체….

컵라면 하나 먹는 데,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본 적도 없는 정부 기관들이 줄줄이 엮여 있는 셈이다.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는 이렇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 주변에 속속 숨어 있는 정치의 이모저모를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뿐만 아니라 정치 관련된 뉴스를 보면 대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치에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교과서적인 설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안에서도 ‘왜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민주주의를 선택하기까지의 역사적인 과정을 살피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역시 완벽하지 않는 정치 체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정치 이야기인 점을 감안해서, 곳곳에 외국의 신기한 사례들-프랑스의 결선 투표제,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슬란드 국회, 각 나라를 대표하는 진보·보수 정당 등등-을 집어넣어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정치는 만날 싸우는 게 일 아니야?’, ‘어차피 투표권도 없는데’라고 투덜대던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보며 왜 정치인들이 싸우게 되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투표만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지금 당장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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