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공공기관으로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한달 여를 맞은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신임 사장이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예술성·공공성 강화, 경기도 공공극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 공공예술 활성화, 예술단 역량 및 기능 신장, 효율성을 높인 예산 사용, ‘화합’을 목표로 하는 조직 관리 등을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도문화의전당은 공공극장 운영에 있어 ‘수준 높은 예술 창작 활동’과 ‘공공성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예술성과 공공성을 각각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 둘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도내 집단 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예술성 강화 추진위원회(가칭)와 공공성 심화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일정 수준의 집행력이 담보되는 치열한 고민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당과 예술단의 공공성과 예술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민을 향한 문화 나눔의 방안제시와 방향설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도문화의전당이 경기도 공공극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 아래, 경기도 공연예술 발전협의회(가칭)를 발족해 31개 시·군 소재 공공 문예 시설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도내 27개에 이르는 공공극장의 공연예술 역량을 지원하는 커넥터 역할을 수행하고, 여건이 된다면 경기도 고유 브랜드 작품 공동제작을 도모하겠다”말했다.
이 사장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예술의 치유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전한 뒤 “도문화의전당은 도내 전역에서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 커버리지를 넓혀왔다. 향후 수혜 대상을 더욱 구체화, 특정화해 ‘아픔’이 있는 곳을 어루만지는 ‘예술의 치유’ 기능이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문화복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나눔의 지역적 보편성은 기본이고, 문화돌봄이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예술의 치유적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술성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 예술단이 지향해야 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시즌제, 제작극장 등 장기 과제를 차분하게 검토하고 준비하겠다”며 “예술단의 역량 및 기능 신장을 위해 현재 도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스크 포스에서의 논의에 충실히 임하고, 연말 전에 내부 의견 수렴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예술단원들의 삶에 대한 고민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하나씩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기존 톱다운(Top-down) 방식의 소통과 바텀업(Bottom-up) 경영 방식을 동시 추진해 조직 상부와 하부의 유기적 움직임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전당 본부와 예술단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그동안 예술단이 주요 공연 발표를 서울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앞으로는 도내 공연장에서 우선 공연을 한 뒤 다 시·도 공연으로 넓혀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종 사장은 끝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자세를 낮추어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힘쓸 것이며, 스스로 전당의 발전을 위한 가장 낮은 토대가 되어 한걸음씩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