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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비룡과 곰, 뒷문단속 중요해!

오늘 인천서 한국시리즈 3차전

SK, 홈전 강한 켈리 선발 출전
두산, 토종 이용찬 마운드 출격

“두산이 우세” 전망 뒤집고
1승1패씩 주고받아 장기화 조짐

선발 이어 불펜진 역할 더 커져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1승1패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SK와 두산은 3차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와 토종 선발 이용찬을 내세웠다.

켈리는 올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이용찬은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리그 성적 만으로는 이용찬이 앞서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켈리는 올해 두산 전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호투한 반면 이용찬은 1승1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특히 켈리는 홈에서 17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2.7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만 놓고 본다면 SK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뒷문을 책임질 불펜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진이 물러난 이후인 6회나 7회 이후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불펜투수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두산과 SK 불펜은 어느 팀이 낫다고 단정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에서는 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13(전체 5위)으로 SK의 5.49(전체 7위)보다 조금 나았다.

그러나 SK는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진이 강화된 느낌이다.

마무리 신재웅이 부진하긴 하지만 앙헬 산체스가 불펜으로 변신해 위력을 떨쳤고 김태훈과 정영일, 윤희상, 김택형 등도 정규시즌보다 나은 모습이다.

두산은 2차전에서 박치국, 김승회, 함덕주가 필승조로 나서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뼈아프다.

이 탓에 선발요원으로 꼽았던 이영하를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SK가 잠실 1, 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그만큼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커지며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이 8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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