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241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루크너’의 가장 유명한 작품 ‘교향곡 제7번’ 외에도 괴테의 시를 음악으로 엮은 ‘브람스’의 ‘알토 랩소디’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 하에 한국인 최초 벨리니 국제 콩쿠르 단독 1위 우승자이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인 알토 이아경의 독창과 부천시립합창단의 남성합창,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환상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청각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알토 랩소디’로 시작한다.
이 곡은 브람스가 슈만의 셋째 딸에게 애정을 품고 있었으나 그녀가 다른 백작과 약혼하자 실의와 슬픔에 빠져 작곡한 작품으로 1870년 초연됐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은 1884년에 초연됐으며, 브루크너 교향곡 중에서 선율미가 가장 뛰어난 곡이다.
‘교향곡 제7번’의 2악장은 브루크너가 존경했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에 휩싸여 작곡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 바그너가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사용했던 ‘바그너 튜바’의 사운드는 낮은 음역대의 어두운 음색을 표현하고 있어 바그너를 향한 브루크너의 애도심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 문의는 롯데콘서트홀(1544-7744), 인터파크 티켓(1544-1555),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032-625-8330~1)으로 하면 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