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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 ·2010 이어 SK 와이번스 왕조 재건

한국시리즈 6차전 5-4로 승리
정규 1위 두산 밀어내고 챔피언
힐만, KS 우승한 첫 외국인 감독
하위권 팀들 내년 봄 준비 돌입
KT위즈 등 3개 구단 감독 교체

 

 

 

2018 프로야구가 SK 와이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K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5-4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

SK는 2007, 2008, 2010년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네번째로 챔피언에 오를 때는 ‘정규리그 1위=KS 우승’ 공식을 깼다.

반면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단일시즌 최다 타이인 93승(51패)을 거두며 7개월 동안 독주했지만, SK의 기세를 누르지 못하고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2007,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과 2008년에는 SK가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

SK는 2007년 구단 첫 우승에 이어 2008년에도 정상을 지켰다.

10년 만의 재대결에서는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SK를 기다렸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롱볼과 스몰볼을 적절히 섞으며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두산을 괴롭혔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뛰지 못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런 군단’ SK는 홈런 수에서 두산을 8-3으로 압도했다. 희생번트도 7번 성공해 단 한 차례만 성공한 두산을 크게 앞섰다. 두산은 실책도 7개(SK 실책 4개)나 범하며 장점이었던 세밀한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힐만 감독은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외국인 감독’,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도 팀을 떠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상위권 팀들이 가을 잔치를 즐기는 동안, 하위권 팀들은 내년 봄을 준비했다.

일단 3개 구단에서 사령탑을 바꿨다.

팀 창단후 처음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한 KT 위즈는 임종택 단장과 김진욱 감독의 자진 사퇴로 야구인 출신 이숭용 타격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고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에 올렸다.

또 시즌 막판 KIA 타이거즈(5위)에 밀려 아쉽게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놓친 롯데 자이언츠(7위)는 양상문 전 LG 트윈스 단장을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10위)에 그친 NC 다이노스는 이동욱 전 수비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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