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이 지역협력 프로젝트시리즈로 힘을 합친다.
도립무용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무예와 타악의 만남 ‘무예타-무예로 우뚝서다’를 선보인다.
무예타는 ‘무예로 우뚝서다’와 ‘무예와 타악의 만남’ 이라는 두 가지의 중첩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전설을 부제로 한 이번 공연은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이덕무, 박제가와 함께 ‘무예도보통지’ 편찬에 참여한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를 소재로 한다.
조선 정조 혼란한 시국, 왕을 지키는 군사보다 사대부의 가병이 훨씬 많았던 때에, 왕권강화를 위해 군사를 이끌 영웅을 찾아 나선 정조는 어느 날 동굴 안에서 ‘개기일식 때 태어난 자! 나라의 영웅이 되지 못하면 역적이 되리라.’라고 새겨진 금석문(金石文)을 발견한다.
한편 이 때 백성들을 괴롭히는 양반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 복면무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다.
그는 영웅일까? 역적일까?
뮤지컬 무예타는 타악 뮤지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이며,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의 공연이다.
이번 공동제작은 2017년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어머니들 모습을 정극연기로 선보였던 연극 ‘그 여자의 소설’에 이어 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두 번째 공동제작이다.
이번 도립무용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두 번째 프로젝트는 새로운 공연콘텐츠로서 사물과 타악의 협연, 전통무대와 현대적 춤이 만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지역 협력프로젝트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역량과 공연 콘텐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 기량의 B-boy 그룹 ‘애니매이션 크루’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공연은 귀를 즐겁게 해주는 타악가락으로 흥겨움을 더할 것이다.
티켓은 수원시립공연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4시 등 4차례 공연된다.
(문의: 수원시립공연단 031-267-1645)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