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대 빈집만 골라 털고 옷을 갈아 입으며 경찰의 수사를 피해온 20대 상습 빈집털이범이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23)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 금품 160만 원어치를 훔치는 등 저층 빌라에 몰래 침입하는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집에 침입했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직후에는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창문이 잠겨 있는지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