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일상에서 겪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일과시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민들과 직장인들의 편의를 고려한 야간 시장실을 매월 1회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야간 시장실을 시민과의 열린 대화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야간 시장실이 열리기 전 매월 시민들의 현안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해 사전접수로 답변의 충실도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민원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 직원 배석을 의무화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민원상담실에서 열린 첫 번째 야간 시장실 시민과의 열린 대화시간에서는 갈매동 지역주민들이 건의한 ‘신축예정인 갈매동 복합청사에 탁구장 시설 설치 요청건’을 비롯해 수택동 태양맨션에 사는 안 모 주민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재건축 조합에 포함시켜 줄 경우 태양맨션 일부 부지를 기부채납할 의향이 있다’는 제안을 두고 관계 공무원의 부연 설명과 시장의 답변이 이어지는 진솔한 토론이 이어졌다.
안승남 시장은 첫 번째 야간 시장실에 대해 “시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평소 가슴앓이 했던 민원들을 청취하면서 건의 사항 중 시장으로서 행사할 수 없는 권한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또 한편으로는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겠다는 결심을 거듭 다지게 됐다”며 “더 많은 준비를 통해 시민 편에서 민원해결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