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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받고도 "못받았다" 깜빡한 70대, 택배기사 때려 입건

용인의 한 아파트에 사는 70대 노인 A씨가 이미 배송된 택배가 안왔다며 택배기사 B씨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택배기사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작 왔어야 할 택배가 아직 안 왔는데, 왜 이미 배송 완료로 처리돼 있느냐”며 항의했다.

전화를 받은 B씨가 확인해보니 해당 물건은 한 법무법인이 A씨에게 보낸 문서가 담긴 A4용지 상자로, 같은 달 7일 배송을 마친 뒤 확인문자 발송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이에 B씨가 20일 오전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A씨는 ‘택배를 어디에 갖다뒀냐’며 언성을 높이다가 급기야 주먹으로 A씨의 목과 정강이를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A씨의 건망증으로 빚은 오해로 조사됐다.

폭행 등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집안에서 택배를 발견한 A씨는 “기다리던 서류가 아니라 다른 물건인지 알고 착각했다”며 경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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