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1일 전북 남원 중앙연수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국회의원 당선자 정책 연수를 마치며 '대국민 실천 선언'을 발표했다.
민노당은 이날 선언에서 "개혁적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구성, 이라크 파병철회와 민생입법 등 당의 진보정책들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노당은 비록 10석의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앞으로 4년간 민주노동당에 맡겨진 진보적 과제들을 충실하게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특히 정책에 대한 시민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원내 소수 정당의 한계를 극복키 위한 일환으로 개혁적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10석의 의원이지만 개혁적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 반드시 100석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거대한 소수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이라크파병 철회와 민생입법, 그리고 정치개혁 3가지를 17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민노당은 이밖에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통해 실현할 진보과제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한반도 평화실현, 식량주권 회복 등을 꼽았다.
민노당은 이와함께 정당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정당정치의 모범을 창출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교과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오는 29일 당 대회를 통해 이같은 정책을 실현할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곧바로 개혁과제 네트워크 구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내달 5일 실시되는 광역단체장 보궐선거에 민노당에서 유일하게 출마하는 임수태 경남도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예비 후보로 11일 선관위에 등록했다.
당내에서 단독 출마한 임 후보는 12일까지 후보선출을 위해 실시되는 도내 민노당 진성당원 4,500명의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