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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노조 단체협상 결렬 총파업 예고

경기도내 8개 버스업계의 노사 단체교섭 결렬로 2천800여 명의 버스기사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 결렬돼 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이달 20~21일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이 끝나는 오는 27일 이후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14일 오전 11시 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을 비롯해 노동시간 준수, 준공영제 시행을 요구하는 ‘2018년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참가하는 노조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 등 8개 업체 노조이다.

이들 업체 소속 차량은 2천100대 이상으로 전해지며 운전기사 조합원은 2천800여 명에 달한다.

노조는 20% 가량의 시급인상과 주 52시간제 조기시행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내년 최저시급인 8천350원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8개 버스회사 운전기사의 올해 평균 시급 7천700원은 서울버스의 8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저임금 구조이며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필요한 운전기사 확보를 위해서라도 20% 가량의 시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버스운수업은 올해 7월부터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1주일에 12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로를 할 수 없지만 하루 7~8시간씩 연장근로를 하고 있다며 주 52시간제의 조기 시행과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 시행이 아닌 전면 시행을 요구했다.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사용자측이 내년 최저시급 8천350원을 고수해 결렬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17~18시간 운전대를 잡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노동자의 고된 노동의 가치가 최저시급이라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경기지역 버스업계 노사는 지난달 28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협상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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