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사업을 시행하는 곳치고 조용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주민과의 줄다리기가 필연이고 지구내 토지 보상을 비롯 주택 및 영업권 보상등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민원인의 지나친 보상요구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주공측이 보상가를 너무 낮게 책정한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주공은 오산시 수정동 세교 택지개발 지구내 성산 빌라등 9개 빌라 206세대에 대해 낮은이주 보상금을 제시하여 800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들 주민들은 주공이 제시한 보상금은 현싯가 수준에도 못 미칠 뿐더러 타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전세값도 안된다며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의 빌라 대부분이 은행에 근저당을 설정해 주택자금을 대출받은 상태로 주공이 제시한 보상금으로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주택마련은 커녕 전세입주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주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공은 오산시 수정동 일대 98만여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 오는 9월 착공하여 2008년 12월 1만6천400세대의 아파트와 주택을 건설할 계획아래 토지 및 건물 보상에 들어갔으나 주민과의 협의가 제대로 안돼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주공에 대한 이미지는 본란에서도 누차 지적했듯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사업을 시행하면서 사기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산하 기업이라고 해서인지는 몰라도 대민업무가 다소 위압적이거나 매끄럽지 못한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떠한 경우는 사기업을 뺨칠 정도의 이윤추구로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
이번에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들도 주공측이 조금만 양보를 하고 주민설득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적어도 빌라에 입주해 살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전진적인 자세를 갖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시세에 맞게 보상한다고 하지만 이주당하는 주민의 처지에서는 가당치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새 집을 짓기위해 헌집을 헐면서 이주민에게 울분을 안겨 주어서야 되겠는가. 공기업다운 사업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