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위 인천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KBL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현재 15승9패로 1위 현대모비스(20승3패)에 5.5경기차로 뒤져있는 전자랜드는 지난 주 2연승을 달리다 14일 창원 LG에 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16일 전주 KCC를 꺾으며 다시 승수쌓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주전 가드 이대성과 양동근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며 12연승이라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랜드로서는 이번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만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주말 KCC전에서 보여준 기디 팟츠와 김낙현, 머피 할로웨이, 박찬희 등의 조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천하무적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와도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 전에 앞서 리그 8위(9승14패)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인 만큼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11승11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달들어 치른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9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으로 지난 달 26일부터 10일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 등 팀 분위기에 변화를 줬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KGC는 이번 주 서울 삼성(19일), 서울 SK(21일)와 홈에서 맞붙은 뒤 23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KGC로서는 이번 주 3경기가 모두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인 만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DB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있는 오리온은 이번주 KT(19일), 삼성(21일), KGC(23일)를 잇따라 상대해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