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연대는 17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 심의를 보류하라며 삭발시위를 벌였다.
노조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직개편을 위해서는 당사자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소위 입맛에 맞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도의회측에 심의보류를 요구하고 조합원들의 ‘조직개편 반대’ 서명부를 상임위에 전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노조연대 간부 5명은 삭발식을 갖고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조연대는 도교육청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지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지부, 한국공무원노조 경기도교육청지부 등 4개 노조로 구성됐다.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노조연대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한편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이 이날 도교육청 원안대로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본의회에서 개정이 확정되면 내년 3월1일자로 개편이 시행된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