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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모는 ‘고요한 택시’ 남양주 질주

시, 지자체 첫 업무협약 체결… 대화 없이 태블릿 터치로 소통
조광한 시장 “장애인 일자리 창출·편견해소·복지증진 기여”

 

 

 

남양주시가 지난 20일 시청에서 관내 택시업체들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남양주 내 택시회사인 금성운수(합)(대표이사 이세중), 영훈운수(주)(대표이사 조현의), 신안운수(주)(대표이사 안성섭)을 비롯해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코액터스(주)(대표이사 송민표)가 참여했다.

고요한택시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GOYOHAN’이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기사가 확인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관내 일반택시 3개 업체와 도입을 추진했으며, 또한 승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택시 부착용 스티커 디자인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고요한택시 프로그램에 대한 운전시설·장비 확충 비용 지원 ▲대외 홍보지원 ▲청각장애인 고용 및 일자리 창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사용 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일하는 성취감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택시 서비스 구현과 더불어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편견 해소, 복지증진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신안운수(주) 안성섭 대표이사는 “고요한택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된 직업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난으로 경영이 어려웠던 택시업계는 새로운 구직 희망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고요한택시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금성운수(합)에 청각장애인 2명이 입사해 수습 운행을 시작했고, 12월 현재 택시운전 자격을 취득한 9명의 청각장애인이 영훈운수(주), 신안운수(주) 등 3개 택시회사에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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