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논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천시와 주민들이 뜻을 모아 고구려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의 북진정책을 주도했던 서희(徐熙.942∼998) 선생을 기리는 동상을 건립하고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이천시는 고려 성종 때 '고려는 고구려 땅'이라고 주장해 거란 군사를 철수시키고 강동6주를 회복한 이천출신 서희 선생 동상을 관고동 설봉공원 내 충효동산에 건립, 오는 21일 제막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서희 선생 동상은 몸체높이 2.8m, 좌대높이 2.5m이며 사회단체 모금액 4천380만원을 포함, 8천만원을 들여 이천에 사는 조각가 강대철·최태훈·강명주씨가 공동제작했다.
시는 기념관 건립, 추모제 확대 등 서희 선생에 대한 지속적인 선양사업 추진을 위해 '서희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대회를 이날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