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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구가 한창이다. 프로 야구의 원조답게 미국 메이저 리그는 연일 대성황이다. 일본과 우리나라 프로 야구도 미국만은 못해도 볼거리가 많다. 프로 야구의 볼거리는 지고 이기는 점수차와 게임 내용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이기면 기쁘고, 지면 우울해지지만 상대팀 팬은 그 반대다. 그래서 프로 야구는 희비의 게임이다. 달리 말하면 남(상대팀)이 잘 되는 것은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잔혹성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희얀한 일이 생겨 화제다.
우선 우리나라. 프로 야구의 명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 라이온스가 9연패를 당하면서 7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엘리트군단의 자부심과 명예가 산산히 부서지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곡 소리가 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김응룡 감독과 선동열 투수 코치는 어떤 인물인가.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하고, 승부사 기질을 지닌 명장들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얼굴을 치켜 세우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 삼성에서 일본 지바(千葉)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국민 타자 이승엽을 2군으로 강등시킨 그 롯데가 5월 현재 1승 11패의 스럼프에 빠졌다. 참패도 참패 나름인데 15일 홈 구장에서 가진 다이에 전에서 무려 21대 0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에 앞서 12일 삿뽀로에서 가진 일본 햄과의 경기에서는 20대 2로 영패는 면했지만 망신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15일 21대 0으로 지고 나서, 바렌타인 감독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홈 관중에게 머리 숙여 사과 인사를 했다. 승전 인사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패전 사과 인사는 드문 일이다. 팬들은 야유를 보내고, 더러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하지 말고 출루해라”였다고 한다. 이창식/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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