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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처치공연, 수원포교당에서 열려

엄숙하고 신성해야 할 법당에 무대가 설치되고 200여개의 객석을 메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까지 함께 어울어져 무대의 배우들과 호흡하는 색다른 공연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수원포교당에서 극단 예군의 어린이뮤지컬 '토끼와 자라 그후--' 가 4차례 진행되던 날, 어린이는 물론 시종일관 진지하고 흥미롭게 지켜본 어른 관객들까지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극단 '예군'이 지난해 12월 기획한 '토끼와 자라 그후'는 연초 서울 대학로 샘터파랑새 극장에서 45차례 무대에 올리고 문광부의 '찾아가는 공연'으로 지역을 순회해 이미 성가를 인정받은 작품.
'템플처치추진위'의 요청을 받아 신갈성당과 안양 중앙성당, 일산 여래사에서 공연한 '예군'은 종교시설이 일반 연극무대처럼 공간과 조명 등 시설이 확보돼 편하게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단원인 김종혁씨는 "처음 템플측의 공연 요청을 받고 색다른 공연이라고 판단해 선뜻 응했다"며 "종교시설에서 이뤄진 네차례 공연을 통해 관객의 호응도 커서 훨씬 이들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템플처치공연예술제' 공연이 수원포교당을 비롯, 수도권내 10개 종교시설에서 진행되고 있다.
템플처치공연예술추진위원회를 공동 발족한 불교조계종과 천주교 종교간대화위원회, KNCC 등 종교계는 이제 '문화의 21세기'에 걸맞도록 종교시설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개방하고 참여케 해 화합과 상생의 장으로 이용하자는 것.
공연 프로그램은 이미 대학로 등 기성 무대에서 검증받은 작품들로 수원포교당에서는 15일과 16일 선보인 '토끼와 자라, 그후'를 필두로 6월 6일 '해설이 있는 재즈' 6월 19일, 20일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각각 공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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