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원위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따라 예산 등 각급 학교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차기 교육감 선거 등 경기교육 전반에 있어 전교조 소속 위원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학운위 구성현황을 집계한 결과 학부모위원 9천738명, 교원위원 7천827명, 지역위원 3천649명 등 모두 2만1천214명으로 나타났다.
교원위원을 교원단체별로 분류하면 전교조 소속 위원이 958명, 한국교총 6천88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교조 소속위원은 지난 2002년 900명에서 지난해 940명, 올해 95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교조 소속위원의 약진으로 각급 학교 운영전반은 물론 차기 교육감 선거 등 경기 교육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교조 소속 교원위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전교조 소속 교원들이 학교운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학운위에 적극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비록 전교조 소속 교원위원의 총 숫자는 작지만 표현하는 소수와 침묵하는 다수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학운위에 전교조 교원위원이 적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일선학교에서 학교운영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 평교사들도 학운위원이 되는 것을 귀찮은 것으로만 볼게 아니라 학교운영에 가장 합리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