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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립 '총리인선' 시험대

17대 국회를 이끌 여야 원내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국회 개원을 앞두고 17대 국회 원 구성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김문수, 안택수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일단 급격한 변화보단 점진적인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볼수 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개혁은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개혁,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입장에다 거대 여당에 맞설 경륜과 인맥을 갖춘 점이 영남권과 당내 보수진영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경선 결과는 전통적으로 영남권이나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독식해 온 주요 당직에 개혁성향의 인사가 진출했다는 점과 당 주류세력 교체가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영남 대표에 호남 원내대표 구도가 갖춰져 한나라당으로선 영남당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됐고, 박근혜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상호보완적인 리더십이 창출돼 당 쇄신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내에서 오랫동안 비주류의 길을 함께 걸어온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안정 속의 건강한 개혁엔 정의로운 경쟁자가 되겠지만, 여권의 일방적인 독주와 독선엔 선명한 투쟁으로 맞서겠다"며 향후 여야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상생의 정치에 상응하는 여권의 자세변화와 정치적 변화를 기대하며 "김혁규 총리 임명은 상생 정치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볼 때 향후 여야관계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참여정부 2기를 이끌 총리 인선이 향후 여야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는 내달 7일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원 구성협상에 나서 늦어도 내달 2∼3일 이전에 원 구성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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