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하 제2경인전철)이 기획재정부의 2019년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 의원은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에 대해 밝히고, “연수구에서 30분대, 남동구에서 20분대에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인천교통혁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경인전철은 인천 남부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2경인전철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총 37.18㎞ 구간으로 구성되며, 현재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 노선은 청학∼남동공단∼논현∼서창∼시흥은계∼광명 19.5㎞ 구간이며, 인천∼청학역 8.3㎞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함께 사용하고 광명∼구로 9.38㎞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0%, 지방비 30% 비율에 따라 총 1조1천466억 원으로 추산된다.
제2경인전철은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사용 편익비용(B/C) 값이 1.10으로 나와 최소한의 사업추진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다.
기재부는 현재 경인선 혼잡도, 연도별 승객수 추이, 인근 대체 교통수단 영향 등 사업추진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 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받은 뒤 예타 착수 또는 반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전철 사업을 반영하고,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7개 사업 중 인천 관련 사업은 제2경인전철과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2개다.
함께 신청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 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개설사업, 제2경인선(문학∼석수) 확장사업은 예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