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빈집과 사찰만 골라 전문적으로 털어온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가평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부터 전남, 경북 등 전국을 다니며 농촌 지역의 한적한 주택이나 절에 들어가 총 16회에 걸쳐 현금과 보석 등 3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비슷한 죄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출소 이후 공장을 다니며 포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직장 적응에 실패하고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자 지난해 말 집에서 나와 전국을 떠돌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