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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한국전쟁 참전 조선족의 얼굴

낡은 군복 외투에 털모자를 쓰고 눈쌓인 철로변에 서있는 노인. 한국전쟁에 인민군으로 참전했던 한 조선족의 모습이다.
다규멘터리 사진가 류상수는 2000년부터 2년간 연변대학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조선족들의 모습과 삶을 충실하게 기록해나갔다.
강의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들 조선족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예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수집했다.
서울 관훈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6월3일까지 열리는 류상수 개인전「한국전쟁 참전 조선족, 그후 50년」전에는 이제 백발이 되어버린 한국전쟁 참전 조선족 모습을 기록한 흑백사진과 그가 수집한 그들의 젊은 시절을 담은 흑백사진이 전시된다.
작가는 작업 전반에 걸쳐 주관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기록적인 시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감정이입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과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다.
35㎜ 소형카메라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대하는 조선족 노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며 24㎜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그들이 살고있는 가옥과 삶의 터전인 경작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잊혀진 과거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남과 북, 적과 아군의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한민족이라는 역사의 큰 틀로 보며 당시 살아온 모든 이들이 역사의 피해자임을 말하려했다"고 설명했다.
류상수는 조선족을 시작으로 하여 한국전쟁 참전용사,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등 우리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작업을 준비중이다.☎733-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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