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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요 보존 北음악가 트리오

북한은 전통 민요의 수집, 보존에 관심을 쏟고있다. 이러한 작업은 조선민족음악무용연구소, 평양음악무용대학, 윤이상음악연구소민족음악연구실 등이 주도하고 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들 음악기관의 노력 결과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으로 묻혀있던 8천여곡에 달하는 민요가 발굴돼 햇빛을 보게 됐다. 발굴ㆍ채보된 민요는 모음집으로 엮어 소개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조선민족음악전집'(전 34권), `조선민요연구자료'(전 9권), `조선노래대전집'(민요편) 등이 있다.
많은 전통 민요가 햇빛을 보게된 데는 조선민족음악무용연구소의 박형섭(65) 소장과 차승진(67) 실장, 공훈예술가 한시형(2000년 사망) 등의 역할이 컸다.
종종 북한방송에 출연, 전통 음악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있는 박 소장은 34권에 이르는 방대한 `조선민족음악전집' 편찬을 진두지휘했고, 서도지방의 대표적인 `배뱅이굿'을 가창(歌唱)으로 보존하는 등 전통 민요의 발굴ㆍ정리에 인생을 바치고 있다.
그는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 학부장, 음악무용연구소 소장 등을 지내면서 전통악기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 `조선민족악기총서'(전10권)를 비롯해 `단소교측본',`단소곡집'(전4권), `조선민요연주이론'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차 실장은 지난 66년 10월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 후 조선음악가동맹 민요연구실 연구사, 평양음악무용대학 민족음악연구사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민족 음악' 4천500여곡을 채보ㆍ정리했다. 그는 `봉산탈춤'을 기록영화로 남기는 데도 도움을 주는가 하면 `조선민족음악전집', `조선민속무용자료집' 등의 편찬에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조선민요창법기교', `민요창법해설'(1,2권), `민요연구자료집', 소논문 `민요를 조선 맛이 나게 부르려면' `우리 나라 민요와 그 창법적 특성' 등을 집필, 민요 보급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00년 9월 75세로 사망한 한시형은 삼국시대와 발해ㆍ고려시대 등 고대음악 발굴ㆍ정리에 공헌했다.
그는 광복 후 `최승희무용연구소' 음악교사, 작곡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가야금산조'를 비롯한 많은 민요를 채보ㆍ정리했고, `반도의 무희'로 불리는 최승희의 출연작품을 편곡하기도 했다. 6.25전쟁 이후에는 조선작곡가동맹 고전분과위원회, 조선음악출판사 편집부 등에서 일하며 함경도, 평안도, 경기도 민요 채보에도 열정을 쏟아 `가사집'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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