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통신 라이벌 KT 위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SK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연승을 거두며 18승1무9패, 승률 0.667로 2위 두산 베어스(19승10패·0.655)에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10승19패로 KIA 타이거즈(8승1무17패)와 승차 없이 승률(KT 0.345, KIA 0.320)에서 앞서 간신히 9위를 지켰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8일 이후 KT 전 3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김민은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SK와 KT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KT의 실책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SK는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의윤 타석 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KT 김민혁이 놓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SK는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대타 한동민이 KT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SK는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대타 김강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안상현이 투수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문승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8회와 9회 연속 삼자 범퇴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T는 1회와 2회, 4회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KT 포수 장성우는 이날 3회초 2사 1, 3루에서 최정 타석 때 김민이 던진 투수를 잡다가 왼쪽 검지에 볼을 맞아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입어 이해창과 교체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