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 자살 기도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조폭 하수인이 27일 경찰에 체포돼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번 사건을 주도한 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의 하수인 홍모(61)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체포했다. 또 홍씨에 대해 28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김모(65)씨를 구속했으며 홍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56·부동산업)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씨의 신병도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잠적한 조씨에 대해서도 수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서도 A씨 감금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조씨의 동생(58)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공개수배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 뒷좌석에서 발견됐다./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