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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잇단 ‘정치적 보은 인사’ 구설수 올라

정하영 시장 지방 선거 도운 인사
김포문화재단 본부장에 임명
도시철도 감사 인사도 비판 받아

김포시민연대, ‘내정설’ 의혹 제기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 비상임감사직에 이어 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채용과 관련, ‘보은 인사’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김포문화재단의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개방형직위 공모 결과 문화예술본부장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출신인 김현아(47)씨의 내정설이 실제 낙점으로 이어져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12일 김대훈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지난 10일 자로 임명된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치적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내정자는 정하영 시장이 지난해 시장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당시 후보 방송출연을 앞두고 두차례 후보의 화술(話術) 교정을 도와주는 등 문화재단 공모 결과를 놓고 사전 내정설과 보은 인사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피치교정, 화술 강사로 활동한 사람이 시장과의 인연으로 본부장에 임명됐을지 모르지만 김포인들의 정신, 사상, 생활, 철학을 어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 192회 정례회에서도 김종혁 시의회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김준현 지역위원장(민선7기 시장 전 인수위원장)이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 비상임감사직을 겸직 수행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며 집행부를 향해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날 김 부의장은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언론 등에서 정치적 보은인사라는 지적에 이어 비상임감사가 최근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을 막는데 정무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집행부를 몰아 부쳤다. 그러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이번 파업 관련 협상에서 김포시가 노조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비상임 감사는 시가 추천한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는 없고, 이번 (파업 관련) 노사정 협상 때 어떤 (정무적)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알 수 있다”며 “시가 노조에 끌려 다닌 적은 없으며 다만 적기 개통이 안 될 경우 시민 불편이 크기 때문에 적기 개통을 위해 시가 적극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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