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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한 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감동·공감·소통으로 도민과 대화”

부임 한달 후 간담회 개최
“단원들 젊음이 큰 무기”
19세기作 ‘백조의 호수’처럼
롱런시킬 걸작 완성 목표

 

 

 

“‘감동’, ‘공감’, ‘소통’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달에 경기도립무용단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사진>은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한 달여 기간이 지난 소감과 앞으로의 작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김 감독은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립무용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자신을 이 자리에 서게 했을 것이라는 그는 흥분과 부담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 감독은 경기도립무용단이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해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말한다.

무용은 나이가 들면서 농익는 다른 예술과는 달리 젊은 신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 역시 한국무용 감독으로는 비교적 젊은 편이라고 웃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년의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해 선보여야 한다.

그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시즌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고 얘기한다.

특히 김 감독은 앞으로의 작품에 대해 볼쇼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예로 들면서 ‘롱런’할 수 있는 걸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백조의 호수’는 19세기에 초연했지만 안무도 바뀌지 않은 채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의 작품을 ‘가장 자신 있는 것’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과는 별개로 단원들과의 근황도 전했다. 단원들의 첫 모습은 다소 위축된 느낌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방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얘기한다. 소통을 위해서 누구든지 반기겠다는 그만의 표시이다.

끝으로 김 감독은 “흔히 무용이 어렵다는 시각이 있는데, 제가 첫 번째라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경기도립무용단의 무용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라며 “감동, 공감, 소통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대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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