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청소년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사법연수생 정재영(연수원 44기)씨가 지난 22일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에 보호관찰 청소년 장학금 명목으로 100만 원을 기부해 감동을 전했다.
정재영 변호사는 2013년 연수생 시절 보호관찰 청소년과 1년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멘토링 종료 이후에도 6호시설인 ‘나사로의집’에서 검정고시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사법연수생과 보호관찰 청소년 멘토링에 대한 영상(그래도 부르면 오지 않을까?)을 제작하며 멘티인 최모군(24·보호관찰 종료자)이 영화촬영기사로 진로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정 변호사는 “사법연수생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최군을 만난 것이 내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방황하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선옥 고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내일을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모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보호관찰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