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김덕기 총경)가 전국 경찰에서 처음으로 '112신고사건 자동분석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김유득 경감과 직원들은 해마다 증가하는 112신고에 대한 효과적인 치안활동을 위해 지난 2월 중순부터 3개월동안 '112신고 사건 자동분석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최근 완성했다.
9MB 용량의 신규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모든 112신고사건에 대해 지구대 또는 경찰서별 신고접수 및 처리현황 등을 매일 또는 주간.월간별로 분석할 수 있어 정확한 치안수요를 사전에 예측, 효율적인 치안활동 전개가 가능하다.
또 현장도착 시간의 경우도 3.5.10분 단위로 분석할 수 있어 경찰의 늑장출동을 사전에 방지, 보다 빠르고 정확한 112신고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저렴한 예산으로도 전국 112 신고센터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현행 112신고 처리제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경감은 "112신고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늑장출동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효율적인 치안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신규 프로그램은 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현장출동까지 모든 과정을 자료화할 수 있어 주민만족도 향상과 경찰 신뢰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