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진철 미래전략담당관은 24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흥시 해양레저 클러스터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전반적인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비롯해 아쿠아펫랜드 기공식 개최,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 참여 등 향후 계획이 거론됐다.
현재 해양관광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는 수변의 종착점인 시화MTV를 거점으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먼저 시가 전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해 조성 중인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서고, 2021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방문객은 150만 명, 창출 일자리는 315명으로 추산하고 이에 따라 시는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와 함께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착공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16만㎡)으로, 호텔, 마리나 시설 등과 함께 구축되는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중심 시설이다. 2020년 웨이브파크 개장 및 관광 상업마리나 시설 착공, 2023년 주상복합 시설 착공으로 2025년까지 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오는 11월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개소당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 공모를 통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시는 해양레저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민 중심의 협의체로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 중이다. 또 지난 5월 경기 서부권 6개 도시와 함께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를 출범하며 서해안권 문화관광산업 공동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