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입법기능을 강화키 위해 인원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에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나라당에선 예산심의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국회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를 추진 중인데, 이 2가지 기능이 이번에 강화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가 더 이상 통법부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 정치의 중심에 서는 국회가 되기 위해선 입법과 예산심의 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이 정부와 여당의 정책실패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지난 1년 동안 국민연금을 망쳐놓고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을 뿐아니라 총선공약인 분양원가 공개방침도 뒤집었어 버렸다"면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선거는 집권세력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도 큰 것"이라며 "민심이 오만하고 국민분란만 일으킨 여권에 대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