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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첫 5할 승률… 유종의 미

삼성에 7-0 완승 시즌 마무리
황재균·로하스·오태곤 홈런포
강백호·하준호 마운드올라 호투

SK, 두산과 최후까지 선두 경쟁

 

 

 

 

 

KT 위즈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황재균, 멜 로하스 주니어, 오태곤의 홈런포와 손동현, 김민수, 김재윤, 강백호, 하준호, 이대은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71승2무71패로 올 시즌을 마친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하며 6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KT는 이날 팬 서비스로 프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강백호와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했다가 다시 투수로 돌아온 좌완 하준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강백호는 6회초 마운드에 올라 14개의 공을 던져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하준호도 7회 5명의 타자를 상대해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해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KT는 3회초 선발 손동현이 흔들리며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학주를 삼진, 구자욱을 포수 파울플라이, 다린 러프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김민수와 김재윤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아낸 KT는 6회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태곤이 2루를 훔친 뒤 강백호의 1루 땅볼 때 삼성 1루수 최영진이 볼을 뒤로 빠트리며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KT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강백호가 홈을 파고들어 3-0으로 달아났고 로하스의 125m 짜리 좌월 장외 투런 홈런으로 5-0을 만들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7회 강백호를 마운드에 올렸고 강백호가 최영진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김도환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과 김성훈을 유격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백호는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식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시속 149㎞를 찍는 강속구를 보여줘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뒤 대타 조용호의 좌익선상 3루타에 이은 송민섭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7-0으로 달아났고 마무리 이대은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홈런 2방과 앙헬 산체스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87승1무55패가 된 SK가 이날 LG 트윈스를 3-0으로 꺾은 두산 베어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함에 따라 정규리그 1위는 10월 1일에 결정되게 됐다.

SK와 두산이 각각 1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30일 한화를 상대하는 SK와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는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이 확정된다.

SK가 한화에 패하면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되고 한화 전에 승리를 하더라도 두산이 롯데 전에 승리하게 되면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7승9패로 뒤진 SK가 2위로 내려가게 된다.

SK로선 한화전에 무조건 승리한 뒤 롯데가 두산을 잡아주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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