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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어 송도국제도시 악취 민원 다시 급증

연수구, 9월에만 100건 접수
12곳 공기 포집·분석 의뢰

추적 자료 없어 원인 오리무중

지난해 여름철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던 악취의 발생 빈도가 올해 가을철에 들면서 증가하고 있다.

1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7월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7건에 불과했지만 8월에 84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가 9월에는 100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에는 하룻동안에만 악취 민원이 20건이나 접수됐다.

같은 날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 지역은 오전부터 안개가 짙게 끼고 오후에 오존주의보까지 발효되는 등 대기상태가 좋지 않았다.

환경당국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송도지역에 안개가 끼고 공기가 순환되지 않은 가운데 인근 공단지역으로부터 흘러들어온 악취가 머물면서 민원이 속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 진원지 등을 밝히고자 송도지역 12곳에서 공기를 포집해 한국환경공단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7∼10일 뒤에 나온다.

그동안 구와 환경당국은 악취민원이 접수될 때마다 공기를 포집해 분석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8월에 포집한 공기에서도 부취제 등 악취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악취물질이 검출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서 악취 현황 조사가 이뤄지는 중이어서 악취를 추적할 만한 자료가 없다.

지난해 악취의 유력한 진원지로 지목됐던 송도자원순환시설은 지난달 19일부터 가동을 멈추고 한 달 간 시설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악취 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사람의 코는 냄새를 몇 초 만에 인지하는 데 반해 공기포집기는 1분간 주변 공기를 포집하는 식으로 작동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까지 진행하는 남동·시화공단의 악취 현황 조사가 완료되면 진원지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도를 포함한 연수지역의 악취 민원은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지난해인 2018년 618건으로 폭증한 바 있다.

이에 송도 내 인천종합에너지·송도자원순환시설 등 주요 시설과 인근 지역에 있는 인천 남동공단·경기 시화공단 등이 발생지로 지목되면서 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직접적인 악취 원인은 판명되지 않았다.

/윤용해기자 youn@